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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소소한일상

30대 여 아스트라제네카 & 30대 남 얀센 백신접종 72시간 후기(+잔여백신 예약팁)

백신을 맞은지 72시간이 지났다.
남편은 예비군&민방위 대상의 얀센 백신 접종을 미리 예약했고,
나는 당일 0.01초컷의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해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다.

맞기 전까지는 뉴스나 주변에 부작용 사례들 때문에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마스크 잘 쓰고 버텨야 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막상 맞기로 생각하고 잔여백신 예약때문에 눈에 불을켜고 있었는데 진짜 0.01초컷으로 없어지더라(ㅋㅋ..)
그래도 다행히 3번의 시도만에 바로 성공했고 남편과 같은날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잔여백신 예약팁
1. 병원 마감시간이 다가오는 15:00~17:00 사이에 많이 뜬다.
2. 알람을 해놓은 병원보다 더 넓게 지도를 켜놔야 기회가 많아진다.
3. 알람이 뜨면 병원이름이나 백신 종류를 읽지말고 곧바로 눌러야 가능! 사람들 반응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대학교 수강신청보다 빠른듯..


16:30에 예약성공해서 병원에 도착, 문진표를 작성하고 대기했다.
주사를 맞기 전에 의사선생님과 30초쯤 상담 후
17:00경 백신을 맞았고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하여
25분정도 병원에서 대기 후 나왔다.



- 새벽 1시 (+8시간 경과)
남편과 나 둘다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약간 나른하고 주사맞은 팔쪽이 뻐근한정도? 별다른 증상없이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서 우리도 그런가?하고 약간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타이레놀 2알씩 먹고 잠이들었다.


- 새벽 5시 (+12시간 경과)
자다가 미친듯이 오한을 들어 깼다.
두께가 꽤 있는 이불을 덮고 잤는데도 이가 딱딱거릴정도로
너무 춥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파서 끙끙 앓다가 다시 타이레놀을 2알 먹었다. 체온을 재보니 38도정도.
남편은 자고 있었는데 혹시 몰라 열을 재보니 37.5도의 미열이 있었다. 약을 먹고 나서도 1시간은 덜덜 떨면서 앓다가 겨우 잠이들었다.


- 오전 11시 (+18시간 경과)
오한은 사라졌으나 남편과 나 둘다 두통과 근육통, 미열이 계속 났다. 주사맞은 왼팔은 들지도 못할 정도여서 계속 어딘가에 기대어 놓았고 무기력함으로 거의 하루종일 누워있었던 것 같다.


접종 후 18시간~48시간까지는 거의 미열+근육통+두통으로 고생하면서 8시간씩 주기적으로 타이레놀을 먹었다.
열이 39도가 넘어가면 병원에 가야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계속 체온계로 열을 쟀고 주사맞은 팔은 무거운걸 들거나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했다.


* 현재 상태(접종 후 72시간 경과)는 약간의 근육통과 무기력함 외에는 조금씩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지만,
접종 후 20일까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이상증세가 있는지 꼼꼼하게 잘 살펴봐야겠다.


하루빨리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끝나서
목욕탕가서 세신도 받고 해외여행도 가고싶다 :)